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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아이가 감기에 걸린다? -독감/감기 예방법-

안녕하세요.빵점아빠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겨울날씨로 바껴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네요.

나는..우리 가족은..독감예방주사를 맞아서 감기에 안걸릴꺼야~?

그런데 실상 겨울이되어 찬바람을 쫌만쐬면 바로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머가 문제일까.

잘못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어 전해드립니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아이가 감기에 걸린다? -독감/감기 예방법-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독감 예방 주사가 중요한 과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이와 가족까지 모두 발빠르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어도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예방접종을 해도 감기에 걸리는 경우다.

"독한 감기를 예방하는 주사를 맞았는데 왜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 독감 예방주사는 과연 효력이 없었던 것일까.

 

 

 

 

흔히 떨어지지 않는 심한 감기를 앓고 있을 때 "독감에 걸렸다"고 표현하는데, 엄연히 말해 '독감'과 '감기'는 다른 것이다.

김기훈 마포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은 "흔히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는 유행성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할 뿐이지, 원인이나 병의 경과 자체는 완전히 다른 병"이라고 말한다. 독감예방접종은 일본뇌염, 홍역 예방접종처럼 감기와는 전혀 무관한 예방접종이며 독감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감기에 덜 걸릴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표적인 오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독감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는 매년 조금씩 바뀐다. 독감예방주사는 매년 3~5월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올해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과거 바이러스의 항원 3가지를 조합해서 70~90%의 예방율을 가지도록 만든다. 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해 독감예방주사가 예방하는 바이러스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이 3가지 혹은 유사한 바이러스가 아닌 이상에는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독감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독감예방주사란 올해 가장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의미가 있다. 더욱이 아이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단체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병이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 세균성 폐렴이나 중이염 등으로 연결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질병의 유행시기 이전에 접종을 받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문제는 독감예방접종 후에도 아이들의 잦은 감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는 요즘에는 가정에서부터 세심하게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폐의 기운이 약해서 호흡기가 약하고 외부의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쉽게 반응한다. 항상 아이의 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서 호흡기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이나 생활습관을 챙겨주는 것이야말로 부작용없이 무료로 엄마가 해주는 '홈메이드 예방접종'이 아닐까.

요즘처럼 메마르고 건조한 기운(燥氣)과 차가운 기운(冷氣)이 계속되면 아이의 호흡기도 공격받기 마련이다. 여름에 원래의 기운대로 따뜻하고 습하게 아이를 키웠다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지만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여름 감기로 고생하는 것처럼 말이다. 초겨울이 되면서 찬바람 즉, 자연적인 에어컨이 계속 돌아가면서 기관지에 차갑고 건조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코와 기관지, 폐가 따뜻하고 습해질 수 있도록 몸 속에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가습기를 깨끗한 물에 씻은 다음 햇빛에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한다. 특히 보일러를 틀다 보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서 마른 기침을 하면서 깨는 아이가 많은데 가열식 가습기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물수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따뜻하게 데운 후, 코에 덮어 증기를 쐬는 것도 좋다.

△마스크와 목도리는 언제나 휴대할 수 있는 코, 목 가습기나 다름없다. 호흡기를 감싸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감기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외출시에는 항상 지참한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호흡기에는 섬모가 있어 이물질과 가래를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섬모운동에 장애가 생기고 이물질을 배출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특히 아이가 입술이 건조해 보이고 코딱지가 잘 생기거나 소변 색이 진하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니 예쁜 물병을 준비해서라도 수시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체온 관리도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새벽과 아침 시간이 중요한데 자는 동안 체온이 더 낮아져 찬 공기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새벽에 찬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이나 벽 쪽에서 잔다거나 찬 바닥을 구르며 자지 않도록 해준다. 아침에는 아이가 활동을 시작하여 체온이 올라간 다음에 바깥공기를 맞이하는 것이 좋고, 아침에 일어난 후에는 따뜻한 물을 먹거나, 뒷목을 헤어 드라이기로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으로는 폐의 기운을 보강하고 수분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 도라지, 은행 등은 기관지를 따뜻하게 보호해줘서 기침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파뿌리와 생강은 따뜻한 성질과 발산 작용을 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땀구멍을 열어주어 감기 기운을 다스리는데 좋다. 특히 추운 날씨에 밖에 다녀온 후 콧물, 코막힘이 생겼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대추와 함께 달이면 매운 자극을 완화시켜줄 수 있고 먹기 힘들어한다면 꿀을 타 먹여도 좋다.

 

- 도움말 : 김기훈 마포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